시, 시, 껄렁
비타민
빱조
2020. 11. 29. 20:18
봉급 40만원 훈련병
짧은 통화시간
부모님께 전화 한 통 넣었다.
저, 종합 비타민 한 통 보내주십쇼.
내가 생각한 것은,
적당한 레몬향 나는
씹어먹는 비타민
그런데 웬걸
한 통에 6만원
이렇게 비싼 걸
고기 한번 사드시지
멋모르고 한 알 씹었는데
퍼지는 쓴 맛이
잘 진정되지 않아
물만 벌컥벌컥 들이켰다.
인생 쓴 줄 모르고
그동안 꿀꺽 꿀꺽 삼키고 있었던거야
